1) 캐드
현장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캐드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관리자로서 건설현장 관리자로 들어가게 되면 그 부서에 현지인으로 구성된 도면팀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도면을 같이 그려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그린 도면을 확인하고 검토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최종 검토는 부서의 최고 위치인 소장님께서 해주실 것입니다. 저희는 먼저, 도면 팀장이 전달해 주는 도면을 가지고,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배워 나가고, 해당부서의 책임자인 소장님께 보고 드리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도면을 수정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기에 직접 실시 도면을 그려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참여는 해야 하지만 어렵거나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반드시 도면을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어느 순간 성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캐드를 왜 배워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있다 보면 도면에 직접 치수를 적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상황이 급하거나 엔지니어들이 바빠서 지시할 수 없을 때, 본인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캐드를 사용하여 도면에 거리를 표시합니다. 다음으로, 협의 상황에서 기본적인 캐드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사에 관한 문제로 다른 사람들과 협의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문제 위치의 도면과 문제 사진을 첨부해서 미팅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도면 문제 위치에 캐드로 구름모양 표시를 하여, 보기 쉽고 미팅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 한, 캐드 도면에 문자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자신감입니다. 건설현장 기본기 중 기본인 캐드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르는 것도 본인 업무 자신감에 영향을 끼칩니다. 캐드를 사용할 줄 모르는 기간 동안 본인은 계속 불안해하며, 무엇인가 충족되지 않은 느낌으로 계속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또 한 현지 외국인 엔지니어도 다룰 줄 아는 캐드를 관리자라는 사람이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되는 시간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캐드를 배우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캐드를 사용하는 용도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쓰는 기능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쉽고 빨리 기본 캐드를 익혀 현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돈을 주고 캐드 기초 강의 하나를 다 배우면 되겠습니다. 보통 교육영상은 40개에서 50개 사이이며 1개의 교육영상은 보통 20분입니다. 강의 내용은 기초적인 그리기 연습을 하게 됩니다. 선 그리기, 원 그리기, 호 그리기, 문자 넣기, 도면 출력하는 방법 등등, 강의 내용대로 1번씩만 따라 해도 금방 캐드가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하기 전에는 두렵고 도전하기 싫지만, 막상 시도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캐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축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캐드라는 말을 항상 하니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전혀 어렵지 않은 프로그램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 엑셀
엑셀은 해외 건설현장 관리자에게 정말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캐드와 액셀 중 어느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액셀 또한 중요합니다. 액셀은 공정률 관리, 인원관리, 기성, 각종 보고서 등등 활용도가 정말 뛰어납니다. 현장마다 관리하는 액셀 시트가 다르므로 한 개 한 개씩 설명하고 다 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액셀 역시 기본기만 배운 상태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셀 시트를 이해해가며, 업데이트해 나아가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액셀 기본기를 배우는 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20대부터 40대까지는 한 번쯤은 액셀을 사용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액셀의 기본은 자주 사용하는 함수를 익히는 것입니다. 어떤 함수를 써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쉽게 정리해가고, 보기 쉽고, 전문성 있게 보이는 게 핵심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쓰는 함수는 보통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이지만 생소한 함수를 쓰면 상급자가 생각하기에는 경험이 있는 관리자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iferror', 'subtotal', 'vlookup', 'counta', '피벗테이블', 'match' 등등 액셀 기본강의에서 쉽게 다 익혀 가실 수 있으십니다. 재밌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위와 같은 함수를 쓰면 상급자인 상사분들이 업무능력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10여 년 동안 어깨너머로 배우고 거의 사용하지 않아, 실제 엑셀 파일에 적용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미리 액셀 기본강의를 익히고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면 남들보다 10여 년 앞서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업무에 자신감도 생겨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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